HOME 경제 재계/공기업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주식 취득 합법적...협동조합 출자 제한은 조합 재정상태 고려한 것"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06 17:10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김기문 회장 일가에 제기된 ‘홈앤쇼핑 상장을 통한 시세차익 추구’의혹에 대해 “합법적인 주식 취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협동조합의 홈앤쇼핑 출자액은 90% 깎고, 실권주는 특정인에 배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합의 재정상태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회장 일가는 홈앤쇼핑의 비상장 주식 13만5000주(0.6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 본인이 2만주, 제이에스티나 법인 8만주, 부인 최모씨가 2만주, 큰 딸이 1만500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홈앤쇼핑 주식은 2010년 주주 모집 당시 주당 액면가가 5000원이었지만 현재는 장외주식 가격이 주당 2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김 회장이 홈앤쇼핑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문 회장이 최대주주인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의 홈앤쇼핑 주식취득은 중소기업TV홈쇼핑 컨소시엄추진단의 중소기업주주 참여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정당한 절차에 의한 주식 취득이며, 김기문 회장 가족의 주식취득은 장외에서 매입한 것으로 합법적인 주식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또 “홈앤쇼핑 상장은 회원조합을 비롯한 다수 소액주주들의 희망사항이며, 주식회사가 성장하여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IPO를 통해 주주들이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대주주의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앙회 선거 당시 ‘홈앤쇼핑 상장’을 선거 공약으로 내건 김 회장이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해 이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 중 홈앤쇼핑 상장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후보는 김기문 회장 이외에도 당선 유력 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던 이재광 후보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협동조합의 홈앤쇼핑 출자액은 90% 깍고, 실권주는 특정인에 배정했다”는 일부 협동조합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12월 전국 940여개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협동조합 이사장 등 대상으로 소액주주로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했다. 참여한도 1억원 이상∼30억원 이하 한도로 신청 접수 공문 발송할 당시 신청액 합계가 과다할 경우 일률적으로 조정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액주주 출자의향서 접수결과 1206억원이 신청돼 1차 조정시 10% 수준으로 일률 감액하고, 4차에 걸친 참여 포기 및 추가신청을 통해 220억원으로 소액주주 구성을 완료했다. 협동조합은 회원 조합간 형평성과 특히 조합의 재정상태를 감안, 참여한도를 최대 7000만원으로 조정하고, 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대표자격으로 별도 참여 허용했다”며 “만약 홈앤쇼핑 개국 후 적자 발생으로 자본 잠식시 협동조합을 육성해야 할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비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중앙회에 따르면 30억원(최대한도) 참여를 신청한 A조합은 2018년 기준 ▲자산 1억200만원 ▲자본금 8700만원 ▲당기순이익 94만9000원에 불과했다. 또 20억원을 신청한 B조합은 2018년 기준 자산 ▲1억2300만원 ▲자본금 8500백만원 ▲당기순이익 109만7000원 수준이었다.

중앙회는 “또 홈앤쇼핑 주주모집 당시에만 하더라도 공공적 성격(주주구성 78% : 중기중앙회 33%, 농협중앙회 15%, 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 15%)을 가진 만큼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실권주가 발생했다”며 “컨소시엄 추진단은 홈쇼핑 승인후 1개월내에 주금납입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TV홈쇼핑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한 중소기업주주를 중심으로 실권주 추가 배정 참여 요청하고, 이 과정에서 김기문 회장도 요청에 따라 중기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