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여성소비자신문=고승주기자] 지난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공판에 출석해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

정 부회장과 정 회장은 26일 오전 공판에 참석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검찰은 정 부회장과 정 회장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과 400만원을 구형했다.

공판이 27일로 예정된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과 다음달로 예정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비슷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더 할 말이 없다"며 "정유경 부사장도 비슷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도 "회장이 직접 의견을 밝힌 만큼 공식 멘트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 정 회장의 선고공판은 11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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