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고승주기자] 아시아나항공 여 승무원들에게 바지 유니폼 착용이 허용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6일 항공기에 탑승하는 객실 승무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바지 유니폼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르면 1개월 내 바지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가 '치마 외에 바지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인권위원회는 아시아나 항공의 여 승무원의 치마착용 의무화에 대해 인권 침해적 여지가 있다고 판단내렸다.

노조와 전문가들도 치마 착용은 승무원의 주요 업무인 안전업무를 저해할 수 있으며 성 상품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항공사 중 여 승무원에게 치마착용을 의무화한 유일한 회사였다.

대한항공은 앞선 2005년 새 유니폼과 바지 유니폼을 함께 도입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은 회사를 설립하면서 두 가지 복장을 채택했다. 진에어는 청바지로 된 근무복만 있다.

고승주 기자  sj.g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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