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판매품목 제한에 대해 중소업체, 대형 유통업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방안에 오히려 소비자들까지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에 한창이다.

지난해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2011년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형 마트들은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형 유통업계는 편의점 사업에 눈독들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마저도 지난 12일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편의점의 24시간 영업 강제 금지 등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대형 유통업계가 구조조정을 감행할 것이란 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는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의 결정에 소비자, 유통 업계 등 반발이 거세지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실제 적용방안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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