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김사랑 기자] 최근 VVIP 고객 혜택을 줄이겠다던 신한카드가 이들을 대상으로 ‘명품 쇼핑’ 기회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VVIP 고객 초청 행사에서 독일 명차 BMW,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등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시중가보다 10~15%, 많게는 3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 이에 따라 VVIP 고객들은 해외 명품을 면세점 수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의지를 밝히자 신한카드가 금감원에 VVIP 등 부유층 카드의 부가혜택을 줄이겠다고 신고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이에 일각에서 겉으로만 생색을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인비트가 주관하는 행사에 타이틀 제휴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면세점, 백화점 매출이 높은 고객들이 대상이었다”며 “때문에 VVIP 고객 외 일반 고객들도 행사에 참여, 꼭 VVIP 고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사랑 기자  sr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