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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KT의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이 12일 발표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 심사대상자 숫자를 공개하고, 동의를 한 사람에 한해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았던 인사들이 이번에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KT 내부 인사 중에선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등이 거론된다. KT 출신 외부 인사 중에는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전 KT IT기획실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전직 고위 관료출신 중에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개별 인터뷰 등을 통해 37명의 사내 회장후보자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 여기에 10월과 11월 사이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 21명을 모집하고 전문기관으로부터 9명을 추천을 받아 사외 회장후보군을 30명으로 구성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정관 및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심층 검토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10명 안팎으로 선정할 전망이다.

한편 12일 이사회에선 회장후보심사위원회 구성도 진행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른 심층 평가를 실시한 후 이에 대한 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장후보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회장후보자들 중 1인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KT그룹은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이용경 사장,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 황창규 회장 등이 CEO를 지냈다. 황 회장은 2017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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