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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정수기 사업자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발생 논란에 자체 조사...대응책 마련에 고심
진용준 기자 | 승인 2019.12.10 09:39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곰팡이 발생 포스팅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진용준 기자]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에서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집단 민원의 계기로 '한국소비자원·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가 직수형 정수기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 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스스로 위생관리 기준이 담긴 '정수기사업자자율안전규약'을 제정했는데, 규약 위반 여부에 대해 업체 스스로 조사 중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지난 몇달간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에 대한 곰팡이 발생 민원이 급증하자, 10월 말 LG전자 측에 곰팡이 원인 확인 및 개선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또 같은 시기 지난 2016년 발족된 '한국소비자원·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는 자체적으로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발생 확인 및 개선 점검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2016년 한국소비자원과 국내 주요 정수기사업자들은 '한국소비자원·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를 발족했다.

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에는 △교원 △바디프렌드 △SK매직 △LG전자 △원봉 △위닉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전자 △현대렌탈서비스 △현대렌탈케어 등 12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7일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에 "퓨리케어 정수기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며 "비병원성 곰팡이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까지 결로 현상 극복을 위해 기존 단열재보다 보강된 단열재를 부착하는 등 제품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소비자원은 내년 2월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를 대상으로 곰팡이 발생 유무 등 개선 확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16년 한국소비자원과 국내 주요 정수기사업자들은 '한국소비자원·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를 발족한 바 있다.

협의체는 이물 등 정수기 관련 위생문제의 포괄적 개선을 위해 '정수기사업자 자율안전규약'을 제정했다. 정수기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관리기준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는 이물 등 정수기 관련 위생문제의 포괄적 개선을 위해 '정수기사업자 자율안전규약'을 제정했다. 정수기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관리기준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 규약에는 ▲회원사가 지켜야 할 최소준수기준 마련을 통한 정수기 업계의 전반적 위생관리수준 향상 ▲신규발생 문제 등에 대한 소비자원과 업계의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 안전감시체계 구축 ▲안전한 정수기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소비자정보 제공 캠페인 시행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곰팡이 발생 논란에 대해 업체 스스로 자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LG전자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들어온 것을 계기로 정수기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직수형 정수기 곰팡이 발생 상황을 사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조사 중이다"며 "피해 사례 발생 확인을 위해 LG전자 측에는 공문을 보냈고, 나머지 업체는 정례협의체를 통해 내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례협의체에서는 사업자 자체적으로 원인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2월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에 대해서는 개선된 제품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가며, 그때가서 판단해야될 문제이지만 개선이 안될 경우 시정권고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현재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문제는 다른 업체들도 다 같이 고심하고 있는 문제로서 우리 회사가 먼저 자체 대응마련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 회사는 제품을 분리해 자체적으로 문제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보다 철저하게 매니저들이 제품을 관리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정수기는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진용준 기자  jy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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