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홍원호기자] 기아자동차는 22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충의 해'로 정하고, 고효율·고수익 경영체질 확립을 위한 활동을 강도높게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원고-엔저 환율, 보호무역 장벽 등으로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을 고객 중심경영 체계화와 고효율·고수익 경영 체질 확립, 미래성장 잠재력 확중을 위한 활동 전개 등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판매 및 생산현장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중심의 새로운 판매·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일관성 있는 마케팅 활동, 현장 기초품질 혁신 활동을 펼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또 "K와 R 시리즈 판매 확대, 차종별 원가경쟁력 강화, 효율적·체계적 투자관리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강건한 체질을 확보할 것"이러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시장에 맞는 전략차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시행되는 주간연속 2교대 근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생산성을 혁신하는 동시에 신 노사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올해 27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건이 상정됐고, 시작 30분만에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박한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남상구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현대차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으며,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6개 회사의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또 기아차는 이날 이사 보수한도액을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 기준 650원을 지급키로 했다.

홍원호 기자  hongfir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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