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고기, 김치, 게장 등 식품의 질이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연예인이나 요리 연구가의 이름을 건 제품에 신뢰를 갖고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네이버, 다음 아고라 등에는 매일 홈쇼핑에서 식품을 구입 후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의 호소글이 업로드 되고 있다.

“000인가? 그거 시켰는데 고기도 질기구 달구”, “홈쇼핑 고기찜은 꼭 압력솥에해야하오. 아니면 타이어씹는 느낌이라오” 등 반응도 제각각이다.

실제로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CJ오쇼핑, GSSHOP,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는 총 7131건에 육박했다. 특히 식품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 건수는 NS홈쇼핑이 32건(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홈쇼핑 자체적으로 식품안전센터, 전수조사 등 식품에 관한 품질 관리에 주의를 다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에서 직배송 하는 상품의 경우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직접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실관계를 파악, 품질 기준에 못 미치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규율에 따라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홈쇼핑이나 이름을 걸고 판매에 참여하는 연예인들 정말 자기 이름들을 걸고 판매하는데 책임감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런 기본적인 신뢰없이 이뤄지는 홈쇼핑 인터넷쇼핑은 유명사기꾼에게 돈을 맡기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등 소비자들의 비판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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