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진용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6% 상승한 1조8567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3% 하락한 1546억원, 2.1%p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추정치 1732억원 대비 10.7%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이같은 실적은 한국을 포함한 중국, 신흥시장은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고, 두산밥캣의 신사업 투자비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

이런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다음 달 1일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지 예정일자는 오는 11월 29일이다.

여러 나라의 주식시장에 동시에 상장(복수상장) 하기 위해서는 GDR(주식예탁증서·global depositary receipt)을 발행하게 된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에 4억달러 규모의 GDR 발행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4000만주를 신규 발행했으며 발행가는 주당 1만2800원이다. 발행한 GDR은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이번 상장 폐지는 발행한 GDR이 완료돼 해당 종목을 폐지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13년에 싱가포르 증시에 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해 상장을 했었는데 유치 후 절차가 마무리 됐다"며 "서류상 두산인프라코어 종목은 올라가있었는데 유상증자가 끝난 후 현재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굳이 남겨둘 이유가 없어 종목에서 뺀 것이 상장폐지다. 사업적으로 영향있는 내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진용준 기자  jy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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