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공황장애질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가 연평균 10.7%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이경규, 김장훈 등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질환을 겪고 있음을 밝히면서 공황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6일 ‘공황장애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2006년 3만 5천명에서 2011년 5만9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0.7% 증가했다. 또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역시 2006년 74명에서 2011년 119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연평균 9.9%)하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30~50대 진료환자는 42,565명으로 전체 환자(58,551명)의 75%를 차지했으며, 적용인구 10만 명당 남성환자는 118명, 여성환자는 120명으로 남녀간 차이는 적었으나 30~40대에서는 남성이 많은 반면, 50~70대에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공황장애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12억원에서 201년 169억원으로 1.5배 증가했으며 공단부담 급여비는 2006년 74억원에서 2011년 122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현재 공황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공항장애’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공황장애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담배, 카페인 음료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며 “호흡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 호흡조절연습을 하고, 요가나 명상 등으로 몸의 이완을 강화시키면 공황발작이 있을 때 신체를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공황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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