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해 2조7771억원을 기록했다.

24일 KB금융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77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2% 줄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년도 은행 명동사익 매각익 세후 약 83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2분기 거액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소멸하고 보험실적이 부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9308억원에 비해선 소폭 높은 수준이다.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8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늘어났다. 은행 대출 평잔이 늘고 카드 등 계열사에서 이자이익이 많아진 데 기인한다.

순수수료이익은 감소했다. 누적기준으로 1조7165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1.8% 줄어들었다.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과 증권업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약간 줄어들었다.

KB금융의 주요 경영지표는 개선됐다. 지난달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0.25%포인트 늘어난 15.29%를, 보통주자본비율은 16%포인트 증가한 14.39%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달 말 기준 1.67%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다. 총자산은 지난달말 기준 506조2000억원이었다.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5.5% 올랐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할 경우 772조5000억원 수준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2조6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증가세를 띄었지만 전년 명동사익 매각액이 소멸되고 희망퇴직 비용이 증가한데 영향을 받았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2247억원으로, KB손해보험은 10.3% 감소한 233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2.2% 증가한 25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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