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빠르게 넓어지고 있는 중국 내 전기차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EVE에너지(億緯鋰能)는 전날 이사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 합자 건설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EVE에너지는 “자사나 자회사인 EVE아시아가 SK이노베이션과 합자경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중국에서 두번째 배터리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5799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시를 통해 배터리 2공장을 EVE에너지와 함께 짓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합자회사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신설 공장은 20∼25GWh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국내 서산과 중국 창저우(常州), 미국 조지아,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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