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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젖동냥, 모유 판매 문제 없나?냉동모유, 모유비누, 모유아이스크림 세균 감염 우려 높다
송현아 기자 | 승인 2012.03.21 16:24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엄마들의 모유수유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냉동모유 판매에 이어 영국의 모유아이스크림, 국내의 모유비누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모유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 영국에서 판매금지한 모유아이스크림
모유수유자로 나서거나 모유제품을 판매하는 엄마들은 육아비용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겠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사업(?)을 하는 한편, 구매자들은 질병 또는 환경으로 인해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사람의 정서측면에서 모유를 나누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국내에 있는 모유은행만 5곳으로 알려져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에서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만큼 모유의 위생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며, B형간염이나 에이즈, 매독 등의 검사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유 또는 모유제품의 경우, 바이러스 전파의 우려가 높고, 질병이 있는 경우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모유 거래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와 의학 지침 마련이 없이 판매되고 있는 모유 또는 모유제품은 위생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한때,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모유 거래가 성행하면서 의료계와 보건 당국이 모유의 안전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 모유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모유가 부족하거나 수술 등으로 모유 수유가 어려운 여성, 동성 부부 등으로 현재 이용자는 9천명에 달하며 일부 기부를 제외한 80% 이상이 대가성 거래라고 알려졌다.
상당수 사이트는 거래되는 모유의 안전성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를 규제할 권한이 없다며 온라인에서 판매되거나 다른 여성에게서 받은 모유를 유아에게 먹이지 말라는 권고만 내놨다.
전문의들은 기부자, 또는 판매자의 건강상태에 관한 정보 없이 함부로 얻은 모유를 먹일 경우 아기가 세균이나 간염,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중대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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