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롯데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물건을 주문했다가 10일 이상이 지나도록 배송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소비자 김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0일 롯데아이몰을 통해 엑스바이크 헬스 기구를 주문했다.

그러나 10일이 지나도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 고객선터에 문의 전화를 건 김 씨는 “확인 중이다”, “기다려달라”라는 말 뿐인 롯데아이몰 측 때문에 속앓이를 해야했다. 

김 씨는 “10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없이 물건이 오지 않아 먼저 연락해 봤더니 롯데아이몰 측은 자꾸 ‘업체에 확인 중이다’, ‘기다려달라’고만 했다"며 "이후 4일에는 꼭 받아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으나 아직 발송도 안된 상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아이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워낙 인기 있어 주문자가 많다보니 상품 발송이 늦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점에 대해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사과하고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며 “주문한 물건도 오늘내로 출고해 내일까지는 꼭 받아볼 수 있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르면 구매자가 재화 등을 공급받기 전에 미리 대금의 전부를 지급한 경우 판매자는 그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재화 등 공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

그러나 판매자가 청약을 받은 재화 등을 공급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그 사유를 구매자에게 지체 없이 알려야 하며, 구매자가 대금을 지급한 날부터 3영업일 이내에 환급하거나 환급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

만약 위와 같이 아무연락 없이 배송이 10일 이상 지연됐다면 판매업체와 신용카드사에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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