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홍원호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10~12월)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이 4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5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189억원)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439억원으로 전년(11억9367만원)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는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크게 악화된 실적"이라면서도 "근본적인 영업기반 약화보다 합병과 구조조정에 의한 315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명했다.

합병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은 지난해 10월말 실시한 희망퇴직 위로금 등 182억원, 한화증권과 구 푸르덴셜투자증권 합병에 따른 점포 통폐합 등 69억원, 지난해 9월 한화투자증권 출범을 위한 양사 통합 및 광고 비용 등 64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통합에 의한 비용 지출을 지난해 모두 마무리했으며, 올해부터는 합병에 의한 시너지가 본격화돼 1~2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일시적인 실적 부진에 의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고, 고객가치에 기반한 종합자산관리 확대와 영업 생산성 제고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원호 기자  hongfire@hotmail.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