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허금해기자] 경영부실로 관리인 체제 하에 있는 그린손해보험이 이르면 3월 새롭게 생겨나는 손보사로 편입된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그린손해보험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베즈파트너스가 3월 또는 4월에 설립할 신규 손보사에 'P&A 방식'으로 인수된다.

'P&A 방식'이란 우량한 기업 또는 금융기관이 부실기업 또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제외한 우량한 자산과 부채만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청산이나 인수·합병(M&A)과 같이 부실기업 또는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그린손보의 자산과 부채는 새롭게 생겨나는 손보사가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자베즈파트너스가 대주주인 신생 손보사 설립 인가를 검토 중이다.

자베즈파트너스는 여러 회사가 합작해 만든 펀드로 새마을금고중앙회·교원그룹·대유에이텍이 대주주로 하나은행도 일부 참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3, 4월 중 새로운 손보사의 설립이 정해지면 바로 그린손보의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까지 확정됐기 때문에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베스파트너스는 신규 손보사의 초대 사장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매각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각 이후에도 경영 및 영업활동이 정상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허금해 기자  mundo@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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