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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와트 “엘리트가 ‘핏셔니스타’ 무단 사용” 손해배상 청구엘리트 “같은 아이디어 제안한 다른 광고업체 선택했을 뿐” 반박
송혜란 기자 | 승인 2013.03.02 20:17

   
▲ 지난해 5월 엘리트 광고 협력사 선정 PT 시 와트가 제안했던 광고 시안(와트 제공)

[여성소비자신문=송혜란 기자] 교복업체 엘리트가 광고대행사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광고대행사 와트(WATT) 박재영 부장은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엘리트가 지난 광고 입찰 PT 시 자사가 제안했던 광고 문구 ‘핏셔니스타’를 도용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에 따르면, 와트는 지난해 5월 11일 ‘엘리트 광고 협력사 선정 PT’에 참석해 ‘핏’을 콘셉트로 ‘킬링핏’과 ‘핏셔니스타’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제안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박 부장은 "적은 인원으로 한달간의 작업 끝에 엘리트의 마케팅 전략방향을 '핏(착용감)'으로 결정하고 두가지 브랜드 에센스를 개발했다"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일주일에 걸쳐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PT 결과 와트가 아닌 모 교복 브로셔 제작업체가 협력사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박 부장은 크게 실망했다.

박 부장은 "PT 후 엘리트 측으로부터 키워드 핏셔니스타는 맘에 들지만 비주얼이 불만족스러워 와트는 떨어질 것 같다는 언질을 받았다. 이에 우리는 수차례에 걸쳐 2차 PT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그래도 개발했던 '핏셔니스타'는 훗날 다른 패션 업체 광고제작 시 다시 사용하기로 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했다"고 말했다.

 

   
▲ 엘리트 홈페이지(와트 제공)

그러나 박 부장은 지난 1월 한 엘리트 매장에 ‘핏셔니스타’라는 문구가 사용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심지어 해당 문구는 엘리트 매장뿐 아니라 홈페이지와 온라인 이벤트, SNS, 홍보 동영상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박 부장은 “지금 생각해 보면 엘리트는 PT직후 와트의 아이디어를 도용할 계산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엘리트 측은 동일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엘리트 관계자는 “박 부장이 말한 내용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당시 입찰된 업체도 와트가 제안했던 ‘핏셔니스타’와 같은 문구를 제시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 부장은 “실제 '핏셔니스타'가 여기저기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본 이후 엘리트 측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확인했었다"며 "엘리트 측은 잠시 해당 사실을 부인하다가 이후에는 결국 와트의 아이디어를 도용했음을 시인했고 이를 녹취한 파일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부장은 지난 2월 11일 엘리트 측에 내용증명서를 보낸 상태며,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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