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장기적인 불경기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불황타개 마케팅으로 콜라보레이션이 외식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은 성질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것을 결합시킨다는 의미다. 외식업계에선 식재료를 결합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메뉴를 결합시킨 새로운 메뉴들을 판매하는 전략이다. 기업이나 이종업종간의 협업이 아닌 대중적인 메뉴의 결합성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먹거리인 닭껍데기 신메뉴를 출시했다. 닭껍데기는 신선육의 닭 껍질을 모아 바삭하게 튀겨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닭껍데기 외에도 우동떡볶이, 수제아삭킹새우 등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통해 치킨과의 콜라보메뉴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치킨 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 개발에도 소비자 반응과 트렌드 분석에 따라 지속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도 차돌박이에 곱창을 더한 콜라보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곱창은 지난해부터 모든 연령으로 사랑받고 있는 육류 아이템이다. 일차돌 관계자는 “차돌박이라는 주력 아이템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차돌곱창세트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현재 차돌박이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로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돌곱창세트는 차돌박이,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돈차돌, 부채살 등 7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단순히 사이드메뉴를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두 개의 전문점을 더한 콜라보레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전문점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했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는 천연재료로 매일 매장에서 만드는 수제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이다. 일반 공장식 아이스크림에 비해 건강한 젤라또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젤라또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커피는 100% 아라비카원두로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해 신선하고, 깊고 진한 커피의 향을 제공한다. 여기에 케냐,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의 스페셜 커피도 갖추고 있다.

안정환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외식업계의 콜라보레이션은 메뉴의 상호 보완작용이 있어야 고객의 호응을 더 얻을 수 있다”라며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한 곳에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외식업계의 콜라보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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