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신미영 기자] 그동안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 가능했던 전문의약품 ‘잔탁정75㎎’ 등 207개 제품이 오는 3월부터 일반의약품으로 변경돼 처방전 없이 약국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어린이 키미테 패취’, ‘맥소롱액’ 등 267개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돼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며, ‘듀파락시럽’ 등 43개 제품은 동시분류로 변경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517개 의약품 재분류에 대해 소비자들이 주의를 당부했다.

의약품 재분류가 시행되는 다음 달부터 약국에서 판매되는 재분류 대상 일부 의약품의 경우 외부포장에 ‘전문의약품. 2013.3.1.부터’ 또는 ‘일반의약품 2013.3.1.부터’라는 ‘분류전환 스티커’가 붙게 된다.

‘분류전환 스티커’는 의약품 재분류 제도 시행 이전에 유통된 제품을 구분하기 위해 부착되며, 위조의약품 등으로 오해말고 지금처럼 의약품을 구입·복용해도 된다.

다만, 동시분류 의약품의 경우 분류가 변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류전환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는 만큼 기존 제품 포장에 표시된 분류에 따른다.

한편, 식약청은 “앞으로 상시적인 재분류 시스템을 운영해 최신의 과학 수준에서 의약품의 분류를 계속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제도가 확실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약사들에게는 재분류된 의약품의 구분 및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 내 ‘의약품 재분류 정보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미영 기자  smy8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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