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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4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오는 4일 방한해 이날 저녁 이재용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손 회장은 1981년 24살의 나이에 창업자금 1000만엔을 갖고 지하 차고에서 소프트뱅크를 설립,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이자 IT투자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유명하다. 재일교포 3세로 1957년 일본 사가현 도스시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일본 규슈로 건너가 탄광노동자로 일하다 도스시(鳥栖市)로 이주한 소작농의 손자가 손 회장이다.

‘모험가’라는 별명을 지닌 손 사장은 소프트뱅크를 거점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로봇 등을 비롯한 신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이번 회동에서 국내 재계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일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2016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방한한다. 손 회장은 지난 방한 당시에도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서초 사옥에서 만난 바 있다.

한편 손정의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한국 투자와 신산업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접견은 손 회장이 먼저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손 회장의 접견 신청이 와 있고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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