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최근 광고 가격은 낮춰놓고 실제 가격은 높여 받는 일명 ‘미끼 매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서 월세가 32만원인 임대물을 찾았다. 그러나 실제 부동산을 찾아가 방을 본 A씨는 인터넷과 완전히 다른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사진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A씨가 확인했던 사진 속 임대물 실제 가격은 48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이에 대해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동산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이렇게 광고하게 됐다”며 “실제 가격과 광고는 다소 차이가 난다”고 털어놨다.

중고차 판매 시장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고차 매매를 둘러싼 불만 사례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건만 해도 한해 1만여건. 그중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내용이 실제 차량상태와 다르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차량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동일조건 다른 차량과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며 “지나치게 저렴한 차량의 경우 ‘미끼 매물’광고 차량일수도 있으니 충분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 제25조 3항에 의하면 중고자동차 관련 허위 매물을 올렸다가 적발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 500만원에 처하도록 돼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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