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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주말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아마 26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부평가위원회를 마치는 대로 결정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토스뱅크의 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는 통계청 표준산업 분류에 따라 비금융 주력자로 보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주력자 지위로 토스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금융주력자 지위로 60.8%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된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주력자로 판단할지, 비금융주력자로 봐야 할지 논란이 일었다. 만약 비금융주력자라는 결론이 나면 지분을 최대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서다. 비바리퍼플리카가 금융주력자로 인정받을 경우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23일 “제3인터넷은행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는 전혀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 참석해 “해외에서 토스가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그정도 자금조달을 하는 건 토스에게 어렵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는 그간 ‘토스뱅크’ 운영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가능할지를 두고 논란이 일어왔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250억원의 초기 자본금이 필요하고 이후 1조원 이상을 확충해야 하는데, ‘토스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혹이었다. 앞서 1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자금부족으로 대출상품 등 판매를 중단하기도 하면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인터넷은행들이 출범하더라도 자금이 부족하면 ‘메기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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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논란에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카카오뱅크 등을 비롯해 1기 인터넷전문은행이 얼마나 자금조달을 했는지 알고 있다”며 “그걸 아는데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시작했을 리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세세하기 말하기 어려워 안타까운데 이건 시장에서 계속 있을 우려 같아 실력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전날 최 위원장이 ‘비금융주력사로 보긴 어렵다’고 말한데 대해서는 “인가발표가 곧 있어서 지금 말하기는 적절치 않고 당국이 판단해서 결정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1기 인터넷전문은행을 상대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미 토스는 카뱅보다 큰 규모의 유저를 가지고 있고 카뱅을 쓰는 유저들 중에서도 우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은행 상품을 붙여 팔면 그정도 트래픽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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