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칼럼
간헐적 단식과 정체기 ‘점심이 중요한 이유’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 승인 2019.04.15 16:44
김성일원장

[여성소비자신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됐다. 그런데 새해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이들이 100일 정도 지나면서 슬슬 정체기에 빠질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을 앞세워 많은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약간의 씁쓸함을 느낀다. 이유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의류, 기구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상업적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에 앞서 올해 초 열풍을 일으킨게 간헐적 단식이다. 성공한 이들도 있겠지만, 다시 일반 식사로 돌아가면서 생기는 정체기나 요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도 보게 된다.

인체에는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체온을 36.5도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37도가 되면 체온을 낮추려는 방향으로, 36도가 되면 체온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신진대사가 변하기 때문이다. 체중도 마찬가지다.

꾸준히 70kg를 유지해온 사람이 간헐적 단식으로 한 달 만에 65kg이 됐다고 하자. 그러면 항산성으로 인해 70kg로 올리려는 생체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체중 감량시에 정체기가 생기게 된다.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간헐적 단식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공복시간 16시간을 반드시 유지하는 것이다. 밤에 먹는 식사가 살로 간다는 이유는 다음날의 활동을 위해 지방을 저장하고 안정시켜주는 부교감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저녁시간은 일이나 인간관계의 연장이다.

회식이나 대부분의 모임이 이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안 먹을 수도 없다. 점심, 저녁에 8시간을 폭식하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점심 1시까지 16시간을 굶어서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해도 배고픈 상태로 점심을 폭식한다면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간헐적 폭식이 된다.

원래 점심(點心)이라는 말은 마음심(心)에 점점자(點)를 쓴다. 원시시대부터 사람은 사냥을 한 다음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절반은 남겨 둔다. 다음날 아침에 일하러 나갈 때 먹고 나가기 위한 것이다. 점심은 마음에 점만 찍는 수준으로 음식을 섭취해 왔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6000년이다. 지금처럼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는 불과 50년이 안 된다. 결국 인간의 뇌에는 굶으면 죽는다는 위기의식이 유전적 잠재의식으로 남아 있다. 아침과 저녁에 단식을 하면 위험한 이유다.

그런 면에서 단지 아침에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선식에 우유 한 잔으로 먹고 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 아침을 7시 정도에 먹고 짧은 점심시간을 운동으로 보낸 후 저녁을 7시 전에 먹는다면 하루 공복시간을 11시간 이상 두 번 유지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방법으로 4년 동안 회식도 하고 야식도 하면서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아침, 저녁을 중심으로 낮에는 활발하게,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진다면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정체기나 요요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다. 하루에 1시간 정도의 걷는 운동만으로도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하루 중에 언제든 그 시간은 꼭 나갈 수 있는 규칙적인 시간이다. 둘째는 해가 떠있는 낮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활발하기 때문에 밤보다 아침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황사나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면 2~4시에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이기도 해서 피하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dreami001@ssoom.co.kr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일 숨쉬는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