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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창업]불확실의 창업시대 성공방정식 준수가 필요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9.02.25 11:09

[여성소비자신문]2019년 새해도 두달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경제는 불확실 시대다. 고용 한파와 건설, 제조업의 둔화,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 침체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이하 전년동월 대비)’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가 122만4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20만4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2000년 1월 실업자(123만2000명) 이후 1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부진이 심각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8000명이나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2000명, 무급으로 일하는 가족종사자는 1만2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자영업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창업에 대한 도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높아진 고용과 재취업이라는 벽으로 인해 생계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 성공 확률은 20~30% 정도로 보고 있다. 독립 창업의 경우는 성공 확률이 더욱 낮다. 10% 내외다. ‘창업은 전쟁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처절한 상황이다.

이로 이해 약간의 판단 착오로 창업자금을 날려 빛 더미에 올라앉는 사람들도 있고, 큰돈을 들였으면서도 투자비용 대비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성공창업을 위한 체계적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마인드를 포함한 자신감, 철저한 창업준비,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 브랜드의 지속성, 차별화된 경쟁력 등이 요구된다. 창업자의 마인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대표들도 예비창업자와의 상담에서 중요시하는 부분 중 하나다.

월간 창업&프랜차이즈가 지난해 말 76개 프랜차이즈 본부 대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예비 가맹점주들과의 상담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6%가 예비 가맹점주의 열정과 적극성이라고 답했다.

26.3%는 예비가맹점주의 인성과 인력, 예비가맹점주의 직접 운영 여부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정도라고 답한 대표는 각각 6.6%였다. 3.9%의 대표는 예비가맹점주의 자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한다. 자신을 합리화하기 보다는 해야만 한다는 절박감과 행동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유상부 대표

두 마리 치킨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티바두마리치킨의 유상부 대표는 본격적인 외식업을 하기 전 치킨가공업체서 수개월 동안 일을 했다. 닭고기의 절단, 양념, 배송, 물류 등을 섭렵했다. 유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늦게까지 남아서 철저히 배우고 분석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노력과 그것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시작한 작은 치킨 가게가 지금은 전국 300호점이 넘는 가맹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바탕이 됐다.

다음으로는 철저한 창업준비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여러 경로를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창업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창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사업설명회도 참관한다. 방송,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지인의 소개도 받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와 함께 경험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과 브랜드가 있다면 수개월, 또는 1년여 동안이라도 매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아야 한다.

이를 통해 겉모습이 아닌 아이템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 경험을 통해 노동강도, 수익성, 매장의 효율적 운영 상황 등도 체크해 볼 수 있다.

창업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익성이다. 경기불황으로 허덕이는 창업환경에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은 매출을 올리거나, 지출경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여기서 참고할 것이 3-5-2-12-8의 법칙, 성공창업방정식이다.

30일 매출을 기준으로 수익성의 구조인 3일(임대료), 5일(인건비), 12일(원ㆍ부자지배), 8일(수익)로 나눈 창업방정식이다. 다시 말해 3일 매출의 합계로 월세를 낼 수 있고, 5일 매출로 직원 급여를 충당해야 한다.

또한 2일 매출로 수도·가스·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내고, 12일 매출액으로 영업을 위한 원·부재료 구입 금액을 충당한다. 이를 충실히 이행했을 경우에는 8일간의 매출액이 이익금으로 남게 된다.

이같은 창업방정식에 충실한 소자본이면서도 수익성에서 안정적 브랜드는 반찬가게 진이찬방이다. 18년의 오랜 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기본에 충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200여가지의 메뉴군과 표준화된 레시피, 지역별 슈퍼바이저 매칭과 1:1 맞춤 컨설팅 등이 안정적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달시장 성장과 맞물려 배달 서비스도 도입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후 가맹점 매출이 도입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했다”라며 “소규모 매장으로 배달전문점 창업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나만의 경쟁력도 매장의 지속성과 수익성을 가져다 주는 요소다. 외식업의 속설 중 “고객의 코와 눈, 입을 만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냄새와 비주얼, 맛이다.

수제돈가스와 잔치국수를 콜라보한 돈까스잔치는 시각적 요소와 맛으로 대박 대열에 합류한 브랜드다. 돈까스잔치의 대표 메뉴는 잔치국수 위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잔국수와 국물 비빔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돈잔국수는 방송인 이영자가 소개해 이영자 국수로 알려져 있다.

돈까스잔치는 올해부터 소형 매장에 맞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가맹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창업비용도 낮춰 예비 가맹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는게 장점이다. 소형 매장의 특징은 조리공간 축소와 간소화된 레시피다. 이를 통해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점주의 매장 활용도를 높였다.

떡볶이치킨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도 치킨과 떡볶이를 콜라보한 치떡세트로 가성비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창업자금에 따라 배달형과 매장형 선택을 가능하도록 해 창업자가 자금 부족으로 오픈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를 없앴다.

업종변경의 경우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을 실시 중이며 창업자금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출 지원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

김성동 대표

마지막으로 창업자의 노력과 열정, 경영철학도 필요하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국내 디저트카페 시대를 열었던 카페띠아모의 김성동 대표는 고집과 신뢰로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었다.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도 정통 젤라또만을 고집한다.

천연 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는 만큼 웰빙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브랜드의 지속성을 가져가는 요소”라며 “본사의 수익보다는 브랜드를 믿고 찾아주는 고객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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