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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소울푸드, 45도 잔치국수
이호 기자 | 승인 2019.02.20 21:21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뜨겁게 삶아낸 소면을 찬물에 잘 헹궈 맑은 멸치 육수에 말아먹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잔치국수는 예로부터 즐겁고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나누어 먹던 소박한 음식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더해져 풍성하고 맛깔나는 메뉴이기도 하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맛을 내기는 어려운 잔치국수. 첫 시작은 육수의 맛을 결정하는 멸치다.

멸치는 혈관을 맑게 하는 오메가3 함량이 높다. 돈까스잔치 관계자는 “노란 빛깔의 배를 가진 잘 말린 청정해역의 남해안 멸치를 사용한다”라며 “계절마다 멸치 크기가 다르고 맛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고고 구매해야 실패가 적다”고 전했다. 멸치는 잘 달군 팬에 한번 더 솎아 내 혹시 모를 이물질과 함께 비린내를 날린다.

돈까스잔치의 잔치국수는 여기에 밴댕이와 다시마, 건새우, 계절 채소를 넣어 푹 우려낸다. 맑고 노란 빛깔의 육수는 뜨겁게 끓여 차갑게 헹군 돈까스잔치의 전용 소면에 말아져 고객에게 제공된다. 여기서 온도도 중요하다. 고객이 따뜻하게 먹기 좋은 45도를 유지한다.

돈까스잔치의 국수는 칼국수가 아니다. 국수는 온도가 높으면 면이 불어 맛을 해치고, 너무 차가우면 육수 본질의 맛을 해친다. 사람의 체온보다 약간 높은 돈까스잔치의 45도 잔치국수는 전용소면을 사용해 면이 불지 않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썼다. 전용소면은 전용 숙성고에서 숙성과정을 거치고 공기 없는 압축 제조방식으로 쫄깃한 식감이 뛰어나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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