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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복귀 후 첫 사장단회의 주재...메시지는?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1.23 22:5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신 회장이 사장단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약 1년 만이다.

롯데는 그동안 매년 상반기·하반기 한 차례씩 신 회장의 주도로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룹의 현안과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목표를 공유하는 형식의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 2월 13일 신 회장이 법정구속 되면서 하반기 회의는 신 회장을 대신해 황 부회장이 진행했다. 이후 신 회장은 지난해 10월 법정구속 된 지 234일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이번에 1년 만에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2019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BU 및 지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신동빈 회장은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그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 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롯데 역시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계열사의 새 수장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단행된 롯데의 임원 인사에서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많은 CEO가 교체됐다. 

면세점 부문에 이갑 대표가 새로 선임됐고, 문영표 대표가 롯데마트 수장으로 배치됐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화학 BU장으로 승격시켰고,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을 롯데케미칼 대표로 임명했다.

신 회장은 “각 사의 대표이사들은 5년, 10년뒤 어떠한 사회가 될 것인지 우리 회사는 그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될 것인지 이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고객, 시장의 변화와 경쟁사에 대한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그룹 내 투자가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명예회장님은 매출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실행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롯데는 IT 투자율도 더 높여야 하고 투자 분야도 한정적”이라며, 롯데만의 자산인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 등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을 지속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DT에 기반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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