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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건강관리 적신호 ‘알레르기 비염’
이지영 숨쉬는 한의원 수지점 진료원장 | 승인 2018.11.20 16:53

[여성소비자신문]높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가을은 체육대회, 야유회, 단풍구경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맑은 가을 하늘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럴 때 조심해야 하는게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정상 상태에 비해 코 점막이 건조해 외부항원에 예민하게 반응해 발생한다. 크게 통년성 비염과 계절성 비염으로 나뉘는데 미세먼지, 황사 등 계절적 인자들이 많아지면서 봄과 가을철 환절기에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코는 외부 물질이 처음으로 통과하게 되는 인체의 통로다. 그런데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외부자극이 많아지는 환절기에는 자극물질을 배출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과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특히 가을에는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데다 대기 중 습도도 낮아져 코점막이 더욱 건조해진다.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이유다.

종종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코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코감기는 코 증상과 함께 발열, 몸살,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거나 1~2주 내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온이 낮아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아침과 저녁에 재채기와 함께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눈과 코가 답답하고 간지러운 증상, 코가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등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감소할 때마다 면역력이 30% 가량 감소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체온조절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면역력이 감소하게 되면 외부 자극에 대한 체내 방어력이 약해져 비염뿐만 아니라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가을철 외출시에는 미세먼지와 찬 바람이 코로 직접적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스카프나 목도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을철 야간에 코 막힘이 심해지게 되면 수면 중 코골이, 구강호흡을 하게 되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8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자더라도 낮 동안에는 피곤해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 성장호르몬의 70%가 야간 수면 중 분비되므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성장기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이 되면서 아이가 잠을 많이 자도 계속 피곤해한다면 코 막힘으로 인해 수면패턴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가을철 호흡기 질환 예방 수칙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서 호흡기관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 생강, 모과 등을 차로 끓여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이나 찬 물 등 체내 온도를 낮추는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실내에서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철 실내 적정 습도는 40~60%이며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놓아 적정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2도가 적당하며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난방은 실내공기를 더욱 건조해지게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실내에 돌아와서 바로 양치를 하고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옷이나 가방, 신발 등 소지품에 묻어 있는 먼지들이 실내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털어내야 한다.

이지영 숨쉬는 한의원 수지점 진료원장  cake34@ss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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