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협력 강화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비트360'에서 양사 간 제휴 마케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과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내년 초부터 기아차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갤럭시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핸드폰에는 고객 디지털 경험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와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양사의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특성화 핸드폰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KT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5G 이동통신망 사용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차ㆍ삼성전자ㆍKT는 이달 말 경기도 화성에 조성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준공식에 맞춰 관련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동차와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삼성전자는 3.5㎓ 대역 5G 네트워크 장비를, KT는 5G 통신망을 분담했다.

또 현대차에 따르면 'i30 N라인'에는 삼성의 오디오 계열사 하만 인터내셔널 제품이 적용된다. i30 N라인은 정의선 부회장이 공을 들여온 고성능 'N' 시리즈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과 관련해서도 삼성 SDI와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삼성전자는 향후 협업을 확대해 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두 그룹이 협업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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