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오는 9월 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개 한국팀과 중국 장춘 예선전에서 우승한 5개 중국팀이 참가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겨룰 예정이며, 우승 기업은 오는 11월, 알리바바 그룹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크리에이트  알리바바 클라우드 스타트업 콘테스트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한 경진대회로 알리바바 그룹, 글로벌 투자기관, 언론사,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공동 주최한다.

지난 4년 동안 전세계 5천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CACSC에 참가했으며, 우승기업은 유명 투자회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모집 부문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혁신 기술에 집중돼 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디지털 서비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등 다섯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CACSC 서울 2018’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 KIC중국, 그리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며, 엔비디아와 삼성SDS가 엑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 심사위원은 앤트파이낸셜, 엔비디아코리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삼성SDS,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글로벌 시장 전문 기관 관계자로 구성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의 점수로 선발된 1~2등 팀에게는 각각 5만달러 상당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크레딧, 3~10등 팀에게는 각각 1만달러 상당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크레딧이 무료 제공된다. 1~4등 팀은 10월 초에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SB클라우드(소프트뱅크그룹)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사업 발표를 하고, 오는 11월 15~16일,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그룹 본사에서 열릴 CACSC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1~4등 팀에게는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한국혁신센터(KIC) 중국의 중국현지 공동 인큐베이션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1~10등 팀 모두가 엔비디아에서 운영하는 AI 스타트업 전문 버추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Inception’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을 받게 된다. 해당 스타트업은 2019년 NVIDIA 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토크 및 전시 참여, 포스터 발표, Inception Award 신청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삼성SDS는 우수 팀에 사업 협력 레퍼런스 빌딩 기회와 기술 연구팀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지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CACSC 한국대회는 지난 해부터 시작해 이미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중국 시장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실제로, 2017년 CACSC 한국대회에서 입상한 많은 기업들이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총 16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고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헬스 등 알리바바 그룹 내 의료 IT 관련 사업부와 협력 중이며, 아이트래킹 기업 비주얼캠프는 18억5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TUS-VR 중국 칭화대 신기술지주회사와 사업 협력, 국내 기업과 교육용 솔루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선네트워크 보안 기업 노르마는 35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중국 기업 치후 360 및 파이콤과 사업 협력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홍콩, 대만, 한국 총괄매니저 리오 리우(Leo Liu)는 “CACSC는 단순히 클라우드 크레딧과 인큐베이션만을 제공하는 대회가 아닌 글로벌, 특히 중국 시장에 진출에 있어 필수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태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 후 실질적이고 지속 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n970524@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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