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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최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고 세계 최초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타이틀의 선점의지를 밝히며 한국, 중국,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향한 양보 없는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10일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국내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며 "마지막 능선을 넘은 것 같다. 시장에 내놨을 때 '제대로 만들었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프로젝트 밸리(Project Valley)'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폰을 개발해 왔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보다는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입장이었지만, 폴더블폰이 갖는 혁신 이미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경쟁에 불을 지핀 곳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다. 외신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손잡고 올해 11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BOE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업체로, 물량공세를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애널리스트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웨이가 이처럼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것에 목메는 이유는 그동안 가져온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기술력을 가진 시장의 선도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도 애플, LG전자 등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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