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 성황리 종료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제16회째를 맞는 2018년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교장 권갑하)가 올해도 산자수려한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서 8월 4~5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올해 제2회로 개최된 '전국시조낭송대회'는 현대시조 1편을 예술적으로 낭송하는 낭송대회로 8월 4일 오후 2시부터 본선이 개최되었다. 전국시조낭송대회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참여한 이흥우(상금100만원)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저녁 7시부터 개최된 제6회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는 현대시조 100편을 암송해 무대에서 두 팀씩 토너먼트로 경연을 벌이는 대회로 대전에서 참가한 김응순씨(상금 300만원)가 세 번의 도전 끝에 올해 감격의 1등을 차지했다.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 넘치는 시조암송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명품 공연 문화콘텐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특히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에는 시각장애인 강성주씨가 도전해 당당히 5위를 차지하는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어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강성주씨는 시각장애인협회에서 시조 작품을 점자로 제작해주어 100편을 모두 암송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음색이 곱고 낭송기법도 훌륭해 눈길을 끌었다.

미리 시제를 제시해 시조 작품을 공모하는 제10회 '전국시조공모전'에는 대구에서 참여한 김은희씨가 장원(상금 50만원)을 차지했다. 학생부 장원은 천안에서 참가한 김은경(용곡중학교 3) 학생이 장원에 올랐다.

둘째 날 9시부터는 권갑하 교장으로부터 '문경새재 여름시인학교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시 창작에 관한 알찬 내용의 숙명여대 국문학과 구이람 교수의 ‘문학특강’이 이어져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제27회 나래시조문학상(수상 이광 시인)과 제4회 단시조대상(수상 김동관 시인), 나래시조신인상 시상이 있었다. 이어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와 시조낭송대회, 시조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첫날 개강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김인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남기호, 황재용 시의원 등이 참가해 축하 격려를 해주었다. 특별히 광주전남시인협회 백학근 회장과 광주시조협회 노창수 회장, 경남시조협회 이처기 회장, 국제여성총연맹 조순태 회장, 중여농전국CEO연합회 이현주 회장 등 외빈들이 다수 참석해 축하를 해주었다.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회장 김종호)는 나래시조시인협회(회장 김윤숭), 한국문학예술인협동조합(이사장 이승현), 한국시조낭송협회(회장 김종훈)가 주관하고 문경시(시장 고윤환)와 중앙일보,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가 후원하며, 문경농협과 서문경농협, 영남요와 조선요, 관음요, 천명숙도예 등 도예가들이 협찬해 매년 8월초 개최되고 있다.

-대회별 입상 내역-

○제2회 전국시조낭송대회

대상 이흥우(경기 의정부)
금상 이동식
은상 선막례
동상 이정희 김은희, 김동희
장려상 유영임, 박순자, 이순필, 정미영, 이예숙

제6회 전국시조암송경연대회

1등 김응순(대전광역시)
2등 유춘목
3등 최옥화
4등 엄정옥
5~8등(무순)
포경식, 이행숙, 강성주, 김경숙

○제10회 전국시조공모전(시제: 문경을 소재로 시조 2편)

(일반부)
장원 김은희(대구광역시)
차상 유영임
차하 김경숙
장려상 김동희, 김영곤, 이순필

(학생부)
장원 김은경
차상 김하연
차하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