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반찬과 인삼, 대추 등 식재료를 재사용함으로써 ‘쓰레기 죽’이라는 오명을 씌게 된 본죽 본사가 해당 가맹점주를 고소했다. MBC불만제로 방송 이후, 전국의 가맹점의 매출이 급감했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게 그 이유다. 본죽 본사는 방송이후 즉각 사과문을 게재함으로써 문제의 브랜드가 본죽이라는 사실을 시인했었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 ‘본죽’과 ‘본비빕밥’을 운영하고 있는 (주)본아이에프는 다른 손님이 먹다 남긴 김치 등을 재활용해 죽을 만들어 판매했던 가맹점주 2명을 상대로 각각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본아이에프는 전국 본죽 가맹점의 매출 손실은 1개월에 50억원에 이르고, 이에 따라 식재료를 공급하는 본사의 매출도 38억원이 줄어 지난해 순수익이 예상보다 약 9억원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의 가맹점들은 지난해 12월 점포를 자진 폐업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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