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대진침대 앞마당에 쌓인 라돈 매트리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방사성 물질 '라돈'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된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6월 16·17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수거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본부는 “대진침대의 요청에 따라 통보받은 수거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소유주에게 문자메시지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우체국 직원 3만명과 차량 3200대를 투입해 신속히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11일 저녁부터 수거대상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접수정보 등 문의사항을 포함해 수거 일정, 협조 요청 사항 등을 안내하는 안내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방침이다.

우정본부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문의사항에 정확하게 응해주면 더욱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다”며 “신청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은 각 피해 가정에 6월 14일(목)까지 배송될 예정이다. 14(목)·15일(금) 양일간 우체국에서 전화로 수거예정일 및 예정시각을 안내하고 매트리스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우정본부는 "원활한 수거를 위해 배송받은 포장 비닐로 사전에 매트리스를 포장하여 수거 예정일의 정해진 시각에 맞추어 1층 건물 밖으로 미리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거나 사다리차가 필요한 경우 등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대진침대에 별도로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진침대는 "우체국에서 통보받은 가구에 대해 별도로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단시간 내에 수거해야 하는 관계로 우체국에서 방문해 직접 반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수거대상 매트리스인지 확인 후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인에게 확인증도 줄 예정이니 가정에서 우체국 직원의 연락을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우정본부는 또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의 안전을 위하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검사를 실시하고, 지원된 차량은 내부환기 및 내·외부 세차를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에서 매트리스를 수거하는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한다.

수거와 관련하여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안내문자 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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