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공정거래위원회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기자] 공인중개사 자격증 관련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록(주)이 ‘거짓·과장된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했다’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과태료 500만 원도 부과됐다. 경록이 광고에 사용한 ‘22년 연속 99% 적중’ 등의 문구가 문제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단순히 시험 내용 일부가 기본서에 언급되었다는 이유 등으로 출제된 문제를 맞혔다고 한다면 해당 자격증을 다루는 교재들은 대부분 100%에 가까운 적중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밝혔다.

시험 문제 내용 일부가 기본서에 언급된 것을 적중한 것으로 봐 적중률 99%로 광고하는 행위는 객관적 근거가 없어 사실이 아니거나, 또는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된다는게 공정위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경록(주)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1항 제1호에 의해 시정명령 및 과태료 500만원 부과의 처벌을 받았다. 문제가 된 디자인 또는 내용은 수정 및 변경 조치 되고, ‘적중률 99%’ 등과 같은 광고도 네이버와 자사홈페이지에 더이상 올릴 수 없게 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강의·교재 등의 적중률 수치를 거짓, 혹은 과장해서 광고한 행위를 시정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학원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공정위는 “향후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소비자가 이와 같은 거짓·과장된 광고로 인해 합리적 선택을 방해받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는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의 부당 표시·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법사항을 적발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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