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절정이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지독한 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요즘 호흡기 질환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 구불구불해지는 질환이다. 정맥에는 심장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는 판막이 있는데, 이것이 고장 나면서 역류한 혈액이 정맥에 고여 혈관이 툭 불거지게 되는 것.

인구의 1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4~8배 더 많이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지난 2007년 11만9000명에서 2011년 13만4000명으로 5년간 12.7% 증가했다.

꽉 끼는 옷과 부츠…다리 건강의 적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혈액 순환이 잘 돼야한다. 그러나 겨울철은 유독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추운 날씨, 겹겹이 껴입어 꽉 끼는 옷, 답답한 부츠 등이 그것이다.

특히, 허리 부분을 조이는 코트나 스키니 진을 입는 것은 하지정맥류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활동량이 적어 살이 찌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하체에 중력이 실리면 혈액량이 늘면서 다리 정맥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으로는 정맥절제수술, 레이저치료, 혈관경화주사요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피부를 째고 혈관을 끄집어내는 절제수술 대신 비수술적 치료법인 레이저치료와 혈관경화주사요법을 많이 실시한다.

혈관경화주사요법은 정맥에 경화제를 직접 주사해 혈관을 굳히는 것으로, 직경 4mm 이하의 가벼운 하지정맥류 증상에서 많이 한다.

레이저치료, 혈관조영장비로 정확성 ‘UP’

레이저치료는 혈관 안에 레이저 도관을 삽입, 혈관 내막을 지져서 경화시키는 방법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가 남지 않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관조영장비를 통해 정맥혈관 전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히 어떤 부분이 원인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피부에 단 하나의 구멍만 내고도 문제 혈관에 레이저 도관을 정확히 삽입할 수 있다. 구멍은 주삿바늘 정도로 미세하다.

또한, 레이저 도관으로 고열을 쪼일 때 혈관 주위 조직이 다치지 않도록 마취주사를 놓는 과정도 꼼꼼하게 진행할 수 있다.

민트영상의학과 김재욱 원장은 “초음파를 통한 레이저치료는 혈관 단면만 보이기 때문에 레이저 도관 삽입을 위해 피부에 여러 번 구멍을 뚫어야 하거나, 치료의 정확도가 떨어져 재발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며 “안성맞춤의 장비를 이용해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많다. 레이저치료의 경우 일반외과 외에 피부과, 성형외과에서도 실시한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레이저치료는 정확하게 인터벤션 영상의학 시술로 분류된다. 첫 시도된 것도 지난 1998년 미 코넬의과대 인터벤션 전문의 로버트 민(Robert Min) 교수에 의해서다. 따라서 혈관조영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의 전담으로 시술받는 것이 정확하다.

한편, 민트영상의학과는 지난 2008년 개원한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병원이다. 대형병원 외에는 갖추기 힘든 고가의 혈관조영장비를 갖춤으로써 하지정맥류 레이저치료 외에 자궁근종 색전술, 정계정맥류 색전술 등의 비수술적 인터벤션 시술까지 전문으로 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내과·산부인과 진료를 추가로 개시해 분당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도움말: 민트영상의학과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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