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국내 시중에서 유통 중인 여성청결제 89개 제품(62개사)을 수거해 보존제 함량 등을 검사한 결과, 화장품 안전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2016년 생산이나 수입 실적이 1억원 이상인 제품과 제품을 사용한 뒤 씻어내지 않은 제품들로 생산·수입 실적의 약 70%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소르빈산 등 보존제 20종 외에 제품 특성으로 혼합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옥산, 프탈레이트 3종을 검사했다.

그 결과 해당 성분은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거나 허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았다.

보존제는 미생물학적 오염을 막고 소비자가 사용하는 동안에 오염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디옥산은 화장품 원료인 폴리에틸렌 계열, 계면활성제 등 제조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고농도에서는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프탈레이트 3종은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졌다.

다만,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에는 적합하지만 제품 포장에 표시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된 카네스케어데일리(바이엘코리아)는 전 성분 표시 위반으로 행정 처분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여성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수거 검사와 허위 과대광고 점검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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