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영유아가 공통적으로 경험해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국가적 차원에서 제시하는 표준보육과정이 개정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영유아보육법령에 따라 기존 제1차 표준보육과정(2007)을 개정한 제2차 표준보육과정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제2차 표준보육과정 고시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 연구소 및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했고, 기존 표준보육과정은 만 0~5세를 대상으로 했으나 제2차 표준보육과정은 5세 누리과정을 도입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와 공통으로 5세 누리과정을 별도로 고시했으므로 나머지 연령인 0~4세를 대상으로 짜여졌다.

제2차 표준보육과정의 주요 개정내용은 보면, 기존의 표준보육과정에 총론을 추가해 표준보육과정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보육 영역의 기초를 강화했다. 또, 보육과정을 통해 추구하는 인간상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영유아가 어릴 때부터 바른 인성과 사회성을 생활과정에서 익힐 수 있도록 보육내용을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발달 과정에 따른 보육수준 및 보육 내용을 수정했으며, 초등교육과정 및 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위해 사용되는 용어 및 용어별 의미를 통일시켰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제2차 표준보육과정 개정 내용을 일선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이 보다 손쉽게 이해하고 영유아의 보육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중앙보육정보센터를 통해 표준보육과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표준보육과정을 어린이집에서 적용하기 용이하도록 이에 근거해 마련된 교사용 책자인 ‘연령별 보육프로그램’도 함께 개정해 올해 8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보육교사 교육도 중앙 및 시도 중앙보육정보센터를 통해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제2차 표준보육과정 마련, 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사용 책자 및 보육교사 교육을 통해 영유아에 대한 보육내용이 한층 더 풍부해지고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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