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신력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모집인을 사칭하여 대출광고를 하거나, 대부중개업자가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광고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대출모집인은 대출모집인제도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업협회에 등록되어야 하며, 대부중개업자는 동 규준상 은행, 저축은행, 여전사 등과 대출모집계약 불가하다.

▲ 출처 : 금융감독원

#분당에 거주하는 A씨(남, 40대)는 대출이 필요하여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중 ’12년 2월 00금융 대출모집인을 사칭한 사기범의 인터넷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하자 사기범B가 대출 가능여부 확인을 위해 신분증,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팩스로 요구하여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냈다.
이후 00금융 여신관리팀 담당직원을 사칭한 사기범C가 피해자에게 전화를 하여 4,800만원 대출이 가능하지만 현재 피해자는 불법신용조회 피해로 인하여 대출 부적격 상황이나, 불법신용조회 건은 금융감독원 신고 및 허가를 받아 수정이 가능하다면서 대출실행시 반환조건으로 대출금액의 5%를 공탁하여야 한다고 설명하여 피해자는 공탁금 240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사기범들이 연락을 회피하여 00금융에 확인해 본 결과 대출모집인과 담당직원 모두 00금융의 정식 대출모집인과 직원을 사칭한 것으로 확인 되어 피해를 봤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12년 1∼2월중 인터넷상에서의 불법 대출모집광고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공신력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모집인을 사칭한 혐의가 있는 52개업체를 적발하여 상호 또는 상표를 무단 도용한 대출모집인을 피해당사자인 금융회사가 수사기관앞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했다.

대부중개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불법 광고한 혐의가 있는 28개 대부중개업자를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대부업법 위반으로 통보하고 한편, 인터넷 포털업체(네이버, 다음 등)에 대해서도 ‘불법 대출모집 광고 주의’ 안내 문구를 인터넷에 게시토록 요청했다.

금융회사 대출모집인은 해당 금융회사와 대출모집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금융업협회에 등록하여야 하나 모집계약체결 또는 협회등록없이 대출모집인으로 등록된 것 처럼 허위광고를 하거나 대출모집인 등록번호 등 식별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대출모집인을 사칭하고 있다.

대부중개업자는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와는 대출모집계약 체결을 할 수 없음에도 대출모집 업체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대부중개업자 홈페이지를 통해 저축은행 등의 상품을 소개하여 소비자를 현혹한 후 실제로는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상품을 중개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포털사이트 검색 등을 통해 대출업체를 조회하는 경우, 불법 대출모집업체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며 대출신청시에는 해당 금융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등록된 업체(대출모집인)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대부중개업자가 홈페이지에서 은행, 저축은행, 여전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며, 동업체 이용시 고금리 대출상품이용 등으로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출이 필요한 경우 한국이지론(02-3771-1119, www.egloan.co.kr) 등을 통해 고객의 신용도에 맞는 대출상품을 안내받도록 당부했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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