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값비싼 정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인기를 끌었던 ‘중국산 레고’ 구입 시 물건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의 레핀, 레레 등에서 제조된 조립식블럭 장난감은 온라인 마켓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레고 오리지널 제품의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겉모습은 물론 로고까지 유사하고, 정품 레고와도 호환이 돼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제품들은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2016년 8월 이후 국내 통관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상태로, 해당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될 경우 전량 폐기 조치된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스토어 등에 고지돼 있지 않고, 특별한 규제도 없어 엉뚱한 개인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의 ‘2016 지식재산권 침해단속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청에서 적발한 지재권 침해물품은 9853건으로, 이 중 상표권 침해가 942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완구나 문구류가 24.8%, 중국 제품이 87.4%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통관이 가능하다고 해놓고 물건을 판매한 업체들이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며 “소비자들은 현명하게 판단해 해당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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