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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율 좋아 선택했어요. 매출 작아도 수익은 높아요”[인터뷰] 박기현 바보스 숭실대점 사장
이호 기자 | 승인 2018.01.09 11:05

[여성소비자신문]예비창업자들의 브랜드 선택 요소 중 최근 관심이 높아진 부분은 가맹점 수익률이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재, 작은 매출에도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 요건이 됐다. 이같은 수익률을 보고 창업한 이가 치킨펍 바보스 숭실대점 박기현(40) 사장이다.

올해 8월 매장을 오픈해 현재까지 월 평균 매출은 2000만원 정도지만 순수익은 700~800만원이 될 정도로 수익률은 높다. 그의 매장의 월 임대료는 120만원이다. 박기현 사장은 “식자재 비율이 33~35% 이내로 낮아요. 점주의 마진율이 좋아서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해 창업했죠.”

박기현 사장은 짧은 인생이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치킨 창업에 나섰다. 20대 장사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그의 사회 생활은 금융회사로 시작됐다. D생명회사의 지점장까지 올라간 그가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장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어요. 그러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특히 외식분야를 알고 싶어 프랜차이즈 회사의 문을 두드렸어요.” 2014년 2월 그가 찾은 곳은 당시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조동민 회장의 회사인 바보스였다.

금융회사를 다닌 이력으로 재무제표에 능통했던 그는 바로 경영지원팀으로 입사를 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반전이 나온다. 입사 후 얼마 후 슈퍼바이저로 발령이 난 것이다. 당시 조동민 회장은 박기현 사장이 운영과 영업에 소질이 있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의 결정은 옳았고, 박기현 사장은 슈퍼바이저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매장을 오픈시키고, 매출 부진 매장을 조언해 매출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게 됐어요.” 2016년 6월 돌연 그는 퇴사를 결정했다. “회사에 얽매여 있는 것 보다는 좀더 자유스럽게 점포개발과 슈퍼바이저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프리랜서로 바보스 매장만 집중해서 하기로 했죠.”

1년여 동안 부산다대포, 시흥신천, 창원, 하남, 일산 등에 매장을 오픈시켰다. 시간도 자유스러워 오픈 매장을 최장 10일 이상 지원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직접 창업에 나선 이유는 점주 마진율 때문이다. “매장을 오픈시키면서 점주 마진율을 자세히 알게 됐어요. 많은 갈등을 하던 중 이런 마진율이라면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2016년 7월 그는 3000여만원의 자금을 들고 바보스 본사를 찾았다. 매물로 나온 지금의 매장을 이야기하면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바보스 숭실대점의 총 창업비용은 1억원이 되지 않는다. 부족한 자금은 바보스 본사의 소개로 대출을 받아 해결했다.

“8~9월에는 배달을 하지 않아도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홀 매출은 줄었지만, 배달을 시작하면서 평균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는 바보스의 장점으로 낮은 식자재 가격 공급과 꾸준한 신메뉴 개발, 가맹점 상권에 맞는 메뉴 재량권 부여 등을 꼽았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본사에서 공급하지 않는 일정 메뉴 판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맹점에서의 이벤트 활용에도 좋은 기회를 주고 있어요.” 그의 바람은 2~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 바보스로 다점포 점주가 되는 거다. 금융맨의 외식 도전기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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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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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민 2018-01-09 15:45:16

    서울에서 먹어봤는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던데.. 하남신도시에도 있나요? 서울에는 많이 보이던데...상담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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