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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햄버거 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스버거는 지난 2일 주요제품 가격을 최대 10.3% 인상했다고 밝혔다.

품질유지 및 임대료 상승, 원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다.

이는 롯데리아, KFC 등에 이은 가격 인상으로, 이들 업체는 소비자들의 비난 여론을 고려, 일부 주력 인기제품에 대해선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와규치즈버거는 6000원에서 6200원으로, 남반치킨버거는 43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랐고, 치플레더블치즈버거는 4400원에서 4800원으로, 데리아끼치킨버거는 3900원에서 4300원으로 각각 400원씩 올랐다.

KFC는 지난달부터 치킨과 햄버거 등 24개 품목에 대해 평균 5.9%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치킨볼은 2800원에서 2400원으로, 징거더블다운맥스는 6100원에서 6000원으로 판매가를 내렸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해 11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의 가격을 올리면서 버거류 1종과 드링크류 2종은 가격을 200~500원 인하했다.

맥도날드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 올렸던 맥도날드는 이미 배달서비스인 ‘딜리버리’의 최소 가격을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도 업자들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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