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2월28일 제주도에 황사와 같은 미세입자는 물론 그 속에 포함된 납, 비소 등을 실시간 측정·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청정지역에 연면적 574㎡의 지상 2층 규모로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을 실시간 측정·감시할 예정이다.

'제주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미세입자를 세세하게 크기와 개수까지 측정하고 다양한 종류의 중금속분석이 가능한 21종 19억원 상당의 최첨단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다. 황사 시 미세입자와 그 속에 포함된 납, 크롬, 철 등의 중금속과 양이온, 음이온의 이온성분은 물론 유기 및 무기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다양한 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런 측정 체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 등 대기오염감시를 철저히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 측정소를 동북아시아 대기오염연구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공동연구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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