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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바꾼 新 소비 트렌드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0.24 17:02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국내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27.2% 이상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4분의 1 정도가 나홀로족인 셈이다. 2006년도의 14.4%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런 변화와 함께 사회 곳곳에서도 새로운 소비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나홀로족을 겨냥한 소용량·소포장 상품 확대는 물론 혼자 밥을 즐기는 '혼밥',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대표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인 가구 ‘대세’로 떠올라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는 520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422만 가구보다 약 100만 가구가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우리나라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처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년 전 6.9%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27.2%로 뛰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에는 전체 가구 수의 23.9%였지만, 2015년에는 전체 1911만 가구 대비 27.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985년 6.9%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0% ▲1995년 12.7% ▲2000년 15.5% ▲2005년 20.0% ▲2010년 23.9% ▲2015년 27.2%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2인 가구가 26.1%, 3인 가구가 21.5%, 4인 가구가 18.8%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할 때 1인 가구의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1995년까지만 해도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던 1인 가구가 20년 만에 가장 주된 유형으로 떠오른 것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4인 가구, 2010년에는 2인 가구(24.6%)였다. 2045년에는 전국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가 2.1명까지 줄어들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다.

연령계층별로 1인 가구는 30대가 18.3%, 70세 이상 17.5%, 20대17.0% 순으로 나타났으며, 1인 가구 증가 원인으로는 청년층의 경우 결혼 지연과 포기, 중장년층은 이혼, 경제위기, 기러기 가족, 비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시장 ‘큰 손’으로 급부상

1인 가구의 증가는 소비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통계청이 2014년 조사한 가구별 소비성향 결과를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은 80.5%로 전체 평균 73.6%보다 6.9%p 높았다. 가구원 수별 1인당 소비 규모에서도 1인 가구는 92만원의 씀씀이를 보였다.

다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의 소비력이 큰 데는 20~30대가 집중된 탓이 크다. 1인 가구는 40대 이하 연령대의 5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6대 광역시 및 세종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66.2%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는 ‘일코노미’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코노미는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 (economy)의 합성어로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사람을 지칭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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