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썸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소비자의 연락을 피하고 환불을 상습적으로 거부해온 쇼핑몰 ‘어썸’이 임시중지 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청약철회 방해 등으로 다수 민원이 제기된 의류 온라인 쇼핑몰 어썸에 임시중지 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쇼핑몰의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된다.

임시중지 명령은 거짓·과장된 사실이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청약철회 등 계약 해지를 방해하는 행위, 소비자가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고 다수의 소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확산될 우려를 일으킨 사업자에 대해 부과되며 임시 중지 명령이 부과될 경우 해당 인터넷 사이트 접속이 일시 중지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어썸 측은 상품 불량인 경우 환불 등 청약 철회 절차 등을 제외한 교환 여부에 대해서만 소비자에게 공지해 왔다.

또한 관련법에 의해 소비자가 제품 수령일로부터 단순 변심의 경우 7일 이내,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주문 내용과 다를 경우에는 30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회원가입 단계에서 품절 시에만 환불처리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특히 현금으로만 거래가 이뤄져 환불거부, 연락두절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환불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다수 제기되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가 임시중지 명령 의결서를 받으면 공정위는 호스팅 업체에 요청해 해당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를 임시 폐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임시중지 명령과는 별도로 해당 사업자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