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21세기 들어오면서 리더십이란 말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사회의 각 분야에서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1위를 차지한 분야가 리더십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리더십이라고 한다.

원래 리더십이란 우리말로 지도력, 통솔력, 지휘력 등으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단어적인 개념 정의보다는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한 개인이 다른 구성원에게 이미 설정된 목표를 향해 정진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리더십은 리더로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성공에 대한 적극적인 강화(positive reinforcement), 목표 설정(goal setting), 조직 관리(managing group relation) 등에 관한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왜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가를 의사소통을 통해 설득하고 납득시키고, 리더 자신이 그 목표 달성을 위하여 솔선수범하여 열심히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표현한다면 리더십이란 리더로서 조직의 목표를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솔선수범하는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리더십은 오늘날 사회라는 조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매우 필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 리더들의 구성원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여, 그들이 구성원의 목표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이고, 그들의 잠재 능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리더십 기술의 중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구성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도자로서 역할이며 솔선수범하는 리더로서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리더십이 지금까지는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리더는 남자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지금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리더가 되는 일이 많으므로, 여성들에게도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한 덕목이 되어 가고 있다.

여성 리더십은 여성이 중심이 되어 목표를 세워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리더십의 역량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여성은 자라난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성 리더십을 습득하지만 어떤 여성은 여성 리더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여성 리더십과 상관없이 살아가기도 한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는 여성들에게 리더로서 역할을 원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의 대표, 기관의 장, 사회단체의 장이 여성으로 채워가는 비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여성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여성 리더십은 타고난 재능이나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환경의 영향 아래 습득된 능력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후천적인 동기와 노력의 영향을 더 받으므로 노력 여하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예가 그러한 사실을 증명한다.

사회에서 손가락질 받던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라는 여성을 만나 고구려에서 가장 훌륭한 장군이 되었다. 우리는 여기서 평강공주가 여성 리더십을 통해 한 가정을 올바르게 세웠을 뿐만 아니라 바보 온달에게 학문과 무예를 가르쳐 고구려를 지키는 훌륭한 장군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

앞으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남성들이 발휘하지 못하는 여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여성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회가 올 것이다.

신경숙 한중학술문화교류협의회 회장  liwen10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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