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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여성은 늘고 있는데 대책이 없다니…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11.28 13:45

최근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의 시급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아직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복지대책을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복지 정책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외에 미혼모나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을 위한 정책만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을 뿐이다. 물론, 이들을 위한 정책 역시 마련되고 개선돼야 한다.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 1인 가구는 취약계층 중 한 부류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만 하는 현실에 놓여있다.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이 나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급여와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면 많은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낮은 급여와 비정규직이라는 이름 속에서 일하고 있다. 오르는 집값과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적은 급여로 근근이 살아가는 여성들의 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황혼이혼으로 인해 50, 60대 여성 1인 가구도 급증하고 있어 독거노인 등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또한, 급증하고 있는 범죄와 치안에 대한 불안감도 여성 1인 가구에게는 시급히 해결해줬으면 하는 문제로 꼽힌다. 홀로 살고 있는 만큼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봤을 때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부에서는 “아직 계획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여성 개인들은 물론 여성단체 역시 여성 1인 가구의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한국여성재단 명진숙 사무국장 역시 “앞으로 여성 1인 가구의 문제가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한 곳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 역시 필요로 하는 1인 가구의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성이 행복한 나라, 성평등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말만하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진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닐까.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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