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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 공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도 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세워진 신사옥 애플파크의 대강당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자사 신제품 세 가지를 발표한다.

애플의 신제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탄생 10주년을 맞은 아이폰X(아이폰 텐)이다. X는 로마자로 10을 의미한다.

아이폰X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3D) 안면 인식 스캐너를 통한 잠금 해제다. 지금까지 아이폰은 비밀번호 또는 지문을 통해 잠금을 해제했다. 이 센서는 잠금 해제 기능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표정을 인식해 메시지용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으로 변환하거나 아이튠스의 콘텐츠 구매에도 사용된다.

또 아이폰X는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해 기존 아이폰 화면보다 더 밝고 더 색상이 화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애플은 아이폰X를 포함해 아이폰8 및 아이폰8 플러스의 업데이트판 등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이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4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점유율 33.3%로 2위인 애플(24.0%)과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벌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8.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8.7%포인트나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북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이번에 삼성전자에게 밀려난 것이다.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는 올 6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1.5%의 시장점유율로 8.7%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화웨이는 지난 7월에도 11.7%의 시장점유율로 애플(11.3%)을 앞섰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에서도 갤럭시A, 갤럭시J 등을 출시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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