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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사드 보복에 면세점 업계 초토화손놓은 정부
김희정 발행인 | 승인 2017.09.11 18:45

[여성소비자신문]사드 여파로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는 데도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업계 전반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위주로 영업을 해오던 면세업계의 상황이 심각하다.

중국정부는 지난 3월 사드 배치에 반발해 자국민들의 한국여행을 제한하는 이른바 금한령 조치에 나섰다. 이로인해 국내 9개 면세점 업체의 매출이 예전 대비 90%나 급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31일 제주국제공항 내 면세점의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한국공항공사 측에 통보했다. 현재는 한국공항공사 측 요청으로 연말까지 기한을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지만 고정비로 지급하던 임대료를 품목별 매출 대비 요율로 조정하는 등 부담을 큰 폭 줄였다.

지난 3월 이후 한화갤러리아의 제주공항점 월 매출액은 17억~19억원이다. 월 임대료 21억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연말 이후 한화갤러리아가 완전히 철수하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판촉사원 150여명은 다음 사업자에게 고용승계될 예정이지만 고용승계가 되지 않을 경우 대량 실업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롯데면세점 역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을 두고 고심하고 있으며 인천공항공사 측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3년 사스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가 지난 2분기 29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비해 지난 2년간 5000억원이던 롯데면세점의 임대료는 최근 7700억원 수준으로 오르고 있고 내년에 1조1600억원, 그 후에는 1조1800억원으로 급증하면서 회사의 손실이 커지게 돼 영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유커 시장 규모를 감안해 사업권 입찰 때 결정된 4조원대 임대료에 덜컥 사인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막대한 임대료를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 인천공항 사업 철수를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으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천면세점 철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직원은 직영 사원 120여명을 포함해 판촉사원 15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이 사업을 철수한다면 사업장 내 판촉사원들은 다음 신규 사업자에게 고용승계 될 예정이지만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대량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타면세점 역시 영업면적과 영업시간을 축소했다. 두타면세점은 올 1분기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M면세점은 올 1분기 8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영업면적을 축소했다.
  
삼익면세점은 지난달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계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면세점 업계의 침체 분위기에 따라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면세점 판촉사원들의 고용승계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대규모 실업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상황이 이런 데도 우리 정부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어렵게 면세점 사업권을 딴 면세점 업체는 면세점 사업권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되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 측의 사드 보복 조치는 올해 초 관광·유통·문화 콘텐츠 분야를 시작으로  제조업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 1위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유커가 급감하자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면세점들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라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데도 정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면세점업계만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발행인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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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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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2017-09-11 18:58:55

    대체 1조나 되는 손실을 어디서 메꾸는 걸까?
    중국인들 인금을 어디서 벌어서 얼루 뿌리는 걸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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