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릴리안이 생리대 환불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환불 접수 절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깨끗한나라의 위생용품 브랜드인 릴리안은 부작용 논란이 일었던 릴리안 전 제품에 대해 28일 오후 2시부터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오후 2시를 지난 현재 기준 릴리안은 홈페이지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회수 및 환불 접수 기능만 열어둔 상태다.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수 및 환불 접수’ 목록을 누른 뒤 환불 접수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먼저 이름·연락처·주소 등의 고객정보와 함께 환불받을 계좌 정보를 기입한 후 구매한 위생용품의 종류, 브랜드, 사이즈, 신청수량 등을 기입하면 된다.

이때 신청 수량은 낱개 기준으로, ‘순수한면’ 중형 1팩과 동일상품 낱개 4개에 대해 환불 신청을 할 경우 신청수량은 ‘20개’로 기입하면 된다. 이에 따라 환불 단가 또한 낱개 기준으로 측정되며, 환불 단가는 항목 상단에 위치한 ‘제품별 환불금액 안내’ 버튼을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순수한면’ 중형 16개입 기준 한 팩당 2800원의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한 택배기사가 수거해 갈 박스 수량을 기재해야 한다. 이때 반송 박스는 소비자가 직접 준비해야 하며, 박스 포장이 아닌 경우 수거가 불가하다.

이와 같은 환불 조치를 두고 소비자들은 "유해성 논란이 있는 상품에 대해 왜 낱개로 환불을 해주는지 이해가 안간다", "환불단가가 인터넷 특가세일가보다 낮은데 박스 포장비가 더 들겠다", "박스까지 소비자가 준비해야 하나"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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